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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외교전문가 김현종의 외교정책 속 동북아 시선 (중국, 일본, 미국)

by 제이제이아빠 2025. 4. 18.

김현종 외교안조보좌관이 방문한 미국 주요인사들

 

본문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현종 외교안보보좌관이 보여주신 클립을 하나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위 클립은 김어준이 김현종 외교안보보좌관에게 작년 한 해동안 미국에 주요인사들을 많이 만났다고 들었다면서 받은 참고 자료입니다.

 

근데 이게 보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24년도에도 김현종 외교안보보좌관은  '외교에서 네트워크는 연속성이 중요하다. 끊어지면 안된다' 라는 취지에서 지속적으로 트럼프 진영의 주요인사들과 30차례 이상 만났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면 현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과 상원의원의 소통채널로 눈과 귀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진 스티브 데인스 몬태나 상원의원, 조니 어니스트 군사위 상원의원을 만났으며, 트럼프 정권의 새도우 캐비넷, 즉 '그림자 내각' 이라고 할 수 있는 주요인사들을 수십차례 만나고 있었습니다. 정말 노력이 대단하고, 통찰력이 탁월하신 분 같습니다. 글 마지막에는 해당 클립이 나온 동영상도 같이 첨부해드리겠습니다.

 

이제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김현종 외교안보보좌관은 대한민국 외교정책의 실무를 책임지는 핵심 인물로, 특히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외교전략 수립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인 중국, 일본, 미국과의 관계에서 그는 실용주의적 접근과 강단 있는 협상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김현종의 외교정책을 통해 동북아 외교 지형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그리고 그의 전략이 한국의 외교에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중국을 대하는 실용적 접근

김현종은 중국과의 외교에서 감정보다는 실익을 중시하는 실용주의 노선을 고수해왔습니다. 사드(THAAD) 배치 문제 이후 한중 관계가 경색되었을 당시, 그는 감정적 대응보다는 냉철한 이성적 전략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의 복원을 위한 실무 중심 접근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이자 협력자'로 보는 시각을 지니고 있으며, 일방적인 굴복이나 대결보다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외교적 기조를 선호합니다.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중국과의 관계에서 감정적인 대응은 외교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산업계와 긴밀히 협조하며 중국 측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한 협상을 전개해 왔습니다.

또한 그는 중국이 지역패권을 강화하는 현상에 대해 경계하면서도, 한국의 국익을 위해 필요할 경우에는 전략적 타협도 불사한다는 실리 중심 외교 철학을 견지해왔습니다. 특히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협상에서도 김현종은 중국과의 이해충돌을 조율하며 한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율해낸 바 있습니다.

일본과의 갈등과 협상 사이

김현종의 외교 전략에서 일본은 매우 까다로운 상대였습니다. 과거사 문제, 수출규제, 독도 문제 등 복합적인 갈등 요소가 얽혀있는 한일 관계 속에서 그는 원칙과 실리를 모두 챙기려는 외교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김현종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으로서 강력한 대응을 주도하며, 전략물자 관리 체계 강화, WTO 제소 등을 통해 외교적 압박에 정면 대응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한일 관계의 악화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실무 차원에서의 대화 채널은 유지하며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었습니다.

김현종은 일본과의 외교에서 ‘피해자 중심’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동북아 지역 안보와 경제 협력의 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균형감각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나 미국과의 3각 안보 협력 구도에서는 일본과의 공조가 불가피하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절이 아닌 조율과 설득을 통한 관계 개선을 모색해왔습니다.

그의 전략은 단순한 강경 외교가 아닌, 협상을 위한 압박 수단으로 강경책을 활용하고, 결국에는 양국 간 실용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감정 해소가 아닌, 장기적인 외교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미국과의 신뢰 기반 동맹 외교

김현종의 외교 커리어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그 진가를 가장 확실히 드러냈습니다. 한미 FTA 체결 당시 그는 미국 측과의 협상을 이끌며, 한국의 경제·통상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협상이 아닌, 장기적인 신뢰 구축과 미국 정치권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가능했던 결과였습니다.

그는 한미 동맹을 “가치와 실리를 공유하는 전략적 관계”로 규정하며, 외교의 기본축으로 삼았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그는 대북 정책,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략무기 도입 등 굵직한 이슈에서 미국과의 협조를 바탕으로 실무를 조율해왔습니다.

김현종은 외교에서 ‘동맹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해왔고, 이를 위해 외교 일선에서 타협보다는 설득을 택해 미국 측의 공감과 협력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요구 당시에도, 감정적 대응이 아닌 수치 기반의 협상 논리를 바탕으로 협상의 주도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한국 외교가 미국과의 관계에서 자주성과 협조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무조건적인 추종이 아닌 대등한 파트너십을 지향해왔습니다. 이는 오늘날 대한민국 외교정책의 중요한 지향점이기도 합니다.

김현종의 외교정책은 중국, 일본, 미국이라는 동북아 3강을 상대로 한 고도의 전략과 실용 외교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그는 감정이 아닌 이성, 원칙과 실리를 기반으로 한 균형 잡힌 외교를 통해 한국의 국익을 효과적으로 지켜왔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외교가 동북아에서 안정적 위상을 확보하려면, 김현종과 같은 전략적 사고와 실무 역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의 외교 스타일은 외교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귀중한 교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