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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는 어디까지 왔나
Midjourney, DALL·E, Runway, ChatGPT, 코파일럿까지—
2024년 이후 생성형 AI의 발전 속도는 ‘혁신’이라는 단어조차 가볍게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몇 초 만에 포스터, 로고, 제품 컨셉 시안, 심지어 광고 영상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누구나 디자이너처럼 이미지를 만들고, 기획자처럼 문서를 쓰고, 개발자처럼 코드를 생성할 수 있는 환경.
이런 시대에 디자이너는 ‘대체’될 위기일까요, 아니면 ‘확장’될 기회일까요?
AI가 잘하는 것과, 아직 못하는 것
AI는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작업에 매우 강합니다.
- 배너 10종 자동 리사이징
- 정해진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컨셉 이미지 생성
- 특정 스타일의 아트워크 대량 생산
이런 작업은 이미 AI가 빠르고 정확하게 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여전히 약한 영역도 있습니다:
- 브랜드의 맥락을 읽는 능력
- 디자인의 전략적 목적 설정
- 감정과 서사를 담은 표현의 연속성
즉, ‘왜’ 이 디자인이 필요하고, ‘무엇을 말해야 하며’, ‘어떤 톤으로 전달할 것인가’라는 기획적 사고와 감성적 연결은 여전히 인간 디자이너의 몫입니다.
디자이너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을까?
1. 큐레이터(Curator)
– AI가 만든 수많은 시안을 고르고 걸러내는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단순히 만드는 능력보다, ‘무엇이 더 적절한가’를 판단하는 능력이 강조됩니다.
2. 프롬프트 아티스트(Prompt Artist)
– 이미지를 만드는 게 아니라 AI가 만들 수 있게 지시하는 언어적 감각이 중요해졌습니다.
즉, 키워드, 스타일, 명확한 구조와 맥락을 언어로 설계하는 역할이 늘고 있습니다.
3. 아트 디렉터(Art Director)
– AI가 만든 결과물들을 브랜드 방향성에 맞게 다듬고 통제하는 ‘감독자’ 역할.
그림을 그리기보다, 큰 그림을 기획하고 판단하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4. 실험가(Explorer)
– AI 툴을 누구보다 빠르게 테스트하고 조합해 새로운 워크플로우를 설계할 수 있는 역량.
기술을 소비자가 아니라, 창작 도구로 다루는 능력이 경쟁력이 됩니다.
지금 디자이너가 준비해야 할 것들
- AI와 협업할 수 있는 도구 익히기: Midjourney, ChatGPT, Figma AI, Runway, Canva Magic Studio 등
- 프롬프트 언어 감각 기르기: 시각 언어 + 문장 설계 능력
- 전략적 기획력 향상: 사용자의 맥락, 브랜드 톤, 전달 목적에 대한 감각
- 시각적 감수성 유지: 결국 사람의 감정은 여전히 ‘진짜 사람의 손끝’에서 감동을 받습니다
결론 – 디자이너는 더 필요해진다
기계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시대, 디자이너는 더 이상 단순히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판단하고 연결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AI는 도구이고, 디자인은 여전히 사람이 느끼고 경험하는 것입니다.
결국 AI가 그림을 잘 그릴수록, 디자이너는 ‘무엇을 그릴 것인가’를 더 깊이 고민하는 존재가 됩니다.
생성형 시대, 디자이너의 가치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커집니다.
다만, 그 방식이 달라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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